포항지역 철강 관련 중소기업들이 자사 직원들의 기술력 강화를 위한 현장 중심 기술교육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공동연구소인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이하 POMIA)이 지난 한 해 동안 지역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 선호도를 분석한 결과 가장 중점을 두는 분야는 직원들의 기술교육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시험분석, 해외시장 개척, 애로기술 해결 순이었다.
실제 지난 한 해 동안 40여개 기업 직원 500여명이 POMIA가 개설한 인력양성사업에 참여했다. 특히 (주)한금의 경우 신규사업 분야인 금형기술에 대한 맞춤형 전문기술 위탁교육을 의뢰해 현장직원 117명이 POMIA에서 10일동안 '프레스 가공불량해석 및 대책기술'이란 주제의 교육을 받는 등 기술증진 교육에 열의를 보였다.
또 각종 성분분석이나 성능시험, 평가 등을 위해 38개 기업이 POMIA를 찾아 223건의 시험분석을 의뢰했다.
해외시장 개척에 대한 관심도 또한 높았다. (주)제일테크노스, (주)한성중공업 등이 POMIA와 함께 베트남 시장 개척에 나서 23개 현지기업으로부터 156만달러 상당의 수출상담을, 신일인텍(주) 등 12개 기업은 중국 상해금형박람회에 참가해 3천만달러 상당의 수출계약을 추진하는 성과를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중소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애로기술 해결을 위해 13개 업체에서 36건의 기술지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기술 발굴 등을 위한 연구개발(R&D)분야에는 비교적 관심이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신기술 발굴 등을 위한 연구개발(R&D)분야에는 (주)한성중공업, (주)우신산업, (주)다우산업, (주)한동기술화학, (주)진합 등 일부 업체만 참여하고 있어 국제 경쟁력을 갖춘 신제품개발 등을 위해 연구개발에 대한 공격적 경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정승화 POMIA 경영지원실장은 "올해는 지역기업들의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공동R&D사업과제'의 결론을 이끌어내는 한편 현재 진행중인 정부국책과제사업인 '연료전지 Test-bed사업', '지열냉난방상용화사업' 등 차세대에너지산업에 주력해 지역 기업들의 업종다변화를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POMIA는 오는 23일 오전 10시 30분 2012년도 정기이사회(이사장 박승호 포항시장)를 개최, 지난해 업무성과와 올해 지역 중소기업 지원시책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