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위 신재생 에너지 국제전시회인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가 오는 4월 2일부터 3일간 24개국 350개사 1000개 부스 규모로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된다.
올해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는 기존의 태양광, 풍력에너지에 더해 연료전지(Fuel Cell)와 에너지저장시스템(ESS: Energy Storage System), 스마트그리드 및 전기차(e·mobility) 등 다양한 부문의 세계적 기업들이 참가한다.
풍력 분야에서는 풍차의 나라 네덜란드가 풍력 국가관을 구성하고 네덜란드풍력협회장과 주한네덜란드대사 등 7개 기업 20여명이 대구를 방문할 예정으로, 한국풍력산업협회(회장 이임택)는 네덜란드풍력협회와 국제 그린에너지엑스포 개막 첫날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MOU 체결 후 전문 기자단을 대상으로 한 프레스컨퍼런스와 네덜란드 풍력 세미나를 연달아 개최하며 참가자를 대상으로 칵테일 파티도 진행한다. 이는 올해 첫 삽을 뜨는 서남해 2.5GW 추진에 따른 해외 기업 진출 및 파트너십을 위한 사전 마케팅의 시작으로 보인다.
수소연료전지 분야에서는 수소연료전지차량 양산에 성공한 현대자동차에서 수소연료전지차량 투산ix와 수소연료 하이브리드 대형버스를 전시하며, 엑스코 야외광장에서는 시승체험행사도 진행된다.
또한 올해 1월 창립한 한국수소산업협회는 회장사인 덕양을 비롯해 LG화학, 현대자동차, SK에너지, SKC, 이엠코리아, 한국가스공사, 포스텍 등 국내 수소관련 굴지의 대기업과 연구기관들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협회 창립과 동시에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공동주관 기관으로 참여한다.
포항테크노파크와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은 공동관을 구성해 누리텍, 우창엔지니어링, CIS, 성호특수강, 이에이치에이, 이젠테크, 제일산기, 혁신이엔씨, 우신산업, 어플라이드카본나노, 한영테크노켐, 한동기술화학, 한성중공업, 경석D&T와 함께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태양광 분야에서는 세계시장 경기 회복 바람을 타고 국내 대기업은 물로 해외 각국의 참가가 활발하다. 불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에 따르면 올해 태양광발전산업의 최대 시장은 중국으로, 수요를 살펴보면 중국이 12GW~14GW, 일본 10GW, 미국 4~5GW, 독일 2.5GW, 인도 1.2GW 등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설립 150주년을 맞이하는 독일의 태양광 장비 제조사인 슈미드(SCHMID)가 플래티넘 스폰서로 전시에 참가하며, 인버터 분야 세계 1, 2위를 다투는 독일의 카코뉴에너지(KACO New Energy)는 변함없이 그린에너지엑스포를 통해 한국과 아시아 시장을 노린다. 결정형 태양전지용 전후면 금속 페이스트를 개발하는 업계 리더인 헤라우스(Heraeus)는 5년째 대구를 찾는다.
태양광 산업의 부활을 알리듯 올해 처음으로 참가하는 해외 기업들도 상당하다. 태양광 전지를 활용한 친환경 건축 개발사인 홍콩의 CXC, 독일의 검사 측정 장비 기업인 ISRA VIsion, 알루미늄 및 은 페이스트(Silver Pastes)를 제조하는 러시아의 모노크리스탈(Monocrystal) 등이 올 4월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태양광 광풍이 불고 있는 중국에서는 고성능 태양광 발전 제품을 제조하는 세계 셀(CELL) 생산 2위 기업이자 태양광 셀, 모듈 및 태양광 시스템 사업까지 확장한 중국의 JA Solar, 국내에 첫 선을 보이는 DMEGC, 4년 연속 참가하는 Juli New Energy, 나스닥 상장사인 Hoku Corporation을 포함한 6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Tianwei New Energy 등이 참가하며 수출상담회에도 LDK, Gold Wind와 Hanergy 같은 메이저 기업이 참가한다.
지난 11월 산업통상자원부와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태양광 실증단지 구축 관련 MOU 체결을 계기로 우즈베키스탄 경제부 차관을 비롯한 10여명의 참관단이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를 방문해 참가기업 및 정부 관계자들과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한다. 이번 초청 사업은 외교부와 산업통상자원부 협력의 결과물로 한국태양광산업협회가 주관하고 대구시와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가 공동 추진했다. 우즈베키스탄 상공회의소는 10여개의 우수 중소기업을 수출상담회에 파견해 한국 기업과의 비즈니스 개발을 협의한다.